오늘 대한장로교회에 출석하고 있는 이종태 성도에게 현미 쌀을 드리기 위해 대한장로교회를 찾아 갔습니다.
대한장로교회(김전 목사님)에서는 교회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희망의 집으로 불리는 한인 노숙자 쉘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노숙 한인을 대상으로 가장 체계적이고 좋은 환경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희망의 집 공동체에 들어와서 지켜야 할 규정은 대한장로교회의 공예배 출석과 새벽기도 참여, 금연, 금주, 도박장 출입금지 입니다.
대한교회에서는 희망의 집 식구들에게 의식주 모두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할 때는 많은 노숙자들이 모여 들만도 한데 지원자가 별로 많지가 않습니다.
원인이 무엇일까요?
아무리 힘들어도 구속을 받지 않고 육신의 소욕대로 살고 싶기 때문입니다.
1년 전에 노숙자 한 분이 저에게 와서 소자교회에서 쉘터를 마련할 계획이 없냐고 물어본 적이 있습니다.
쉴곳과 등피고 누워 잠 잘 곳이 없어 하소연 하는 노숙자들을 도와 줄 수 없는 현실에 죄책감까지 느꼈습니다.
당시에는 여건이 허락하면 빨리 쉘터를 마련해야 겠다는 생각을 했지만 요즈음은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쉘터를 마련하여 재워주고 입혀주고 먹이는 것이 능사가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아무리 좋은 환경을 마련하고 의식주를 지원해도 욕구가 채워지지 않으면 유혹에 빠져 다시 과거의 생활로 돌아가기 때문입니다.
아직도 더 많이 경험해야 하고 케이스 스터디를 통하여 열심히 연구해야지만 실수를 피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