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자 교회가 2005년 5월 처음 개척되었을 때에는 일반 목회 사역으로 시작이 되었습니다. 2003년 2월에 받았던 저(한영호 목사)의 종교비자가 만료되어 2007년 12월 비자 연장을 위하여 한국에 들어갔지만 재연장이 좌절되고 2012년 2월에 다시 영주권을 받아 들어오기 전까지 C&MA 교단 소속 목사님들이 돌아가면서 예배를 인도하여 주심으로 교인들이 흩어지지 않고 소자교회가 유지될 수 있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저보고 4년동안이나 포기를 하지 않고 미국으로 들어가려고 하는 저나 담임목사가 없는데도 흩어지지 않고 교회를 지키는 성도들도 대단한 사람들이라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제가 없는 동안에 2003년부터 알고 지내던 홍성표 집사님이 소자교회에 출석하시면서 도박중독자들과 알콜중독자들 그리고 독거노인들로 교회가 채워지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미국에 들어와서 2012년 3월 첫 주에 예배를 드릴 때에는 그런 분들만 80여 명이 함께 예배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소자교회의 사역 방향이 일반목회에서 특수목회 사역으로 바뀌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홍성표 집사님은 소자교회의 구제사역의 기초를 닦아놓은 장본인입니다. 홍성표 집사님은 소자교회 이외에도 여러 개척교회를 섬기면서 구제와 찬양 사역의 기초를 세우는 일을 하시다가 지금은 LA에서 살고 있습니다. 제가 퇴임을 앞두고 있으면서 이사 간 줄도 모르고 만나고자 수소문을 하던 중에 마지막 사업 정리 잔무 처리를 위해 뉴욕에 방문하셨다가 우연히 저를 만나 식사를 하고 차를 마시면서 감사의 마음과 사과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소자교회를 떠나가겠다고 했을 때 붙잡지 않았던 미안한 마음과 떠난 후에 빈자리가 너무 컸던 마음을 솔직히 전하고 오해를 풀고 격려 속에서 그리스도 안에서 영원한 교제를 다짐하면서 헤어졌습니다. 참으로 하나님의 은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