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1월 11일(월) 손정희 성도님(가명)

손정희 성도님을 알게 된 것은 작년 이맘 때 쯤입니다.

당시에 카지노 통근 버스에 승차하였다가 교통사고를 당하여 걸음걸이가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자매님,  더 이상 카지노 도박장에 가지말고 새로운 삶을 사세요”라고 권면을 했습니다.

그러자 손정희 자매님은 “목사님, 제가 도박장에 가지 않으면 저는 당장에 얼어 죽어요. 가지말라는 말씀을 하려거던 저에게 잠자리를 제공해 주셔야 합니다. 그러실 수 있어요?”라고 되물었습니다.

몸을 녹일 장소에 들어가 커피 한잔을 앞에 놓고 손정희 성도님의 58년 인생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한국에서 손정희 성도님의 아버지는 방첩대에서 높은 지위를 가지고 있었고 유복한 유년 시절을 보내었지만 부모가 이혼하는 바람에 엄마 집에 살다가 아빠 집에 살다가 새 엄마의 구박으로 힘든 청소년 시절을 보냈다고 합니다.

30살 즘에 미국에 와서 맨하탄 32가에서 명품점을 오픈하여 맛자지 룸에서 일하는 직업여성들을 상대로 많은 돈을 모았다고 했습니다.

불행이 찾아 온것은 4년 전쯤에 우연히 도박장에 가 오락삼아 게임(속칭 빠징코)을 했다가 가지고 있던 돈을 모두 잃어 버렸습니다.

본전 생각에 여기 저기 돈을 마련해서 도박에 올인 했지만 모두 날렸습니다.

당시에는 어리석게도 돈을 많이 잃어버리면 어느 정도 업소로 부터 개평을 얻을 수 있겠지라고 생각을 했답니다.

매장을 정리하고 남은 명품들을 사설 창고를 빌려 보관하고 한달에 $350을 꼬박 꼬박 물어야 했습니다.

생계형 도박장 출입자가 되었지만 언젠가는 가게를 얻어 다시 재기를 하겠다고 다짐을 했습니다.

자신의 표현대로 창고에 보관된 물건(시가$500,000)들은 자신의 남편이자 자식이라고 했습니다.

손정희 성도님은 독신으로 사셨기 때문에 남편도 없고 자식도 없습니다.

나라에서 극빈자에게 지급되는 푸드스템프와 현금 생활 보조금을 합치면 한달에 $500 정도의 수입으로 굶으면서도 꼬박 꼬박 $350을 매달 창고 보관료로 지급을 하였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의아해 했지만 가게만 오픈하면 옛날처럼 살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늘 든든한 마음도 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곧 그 꿈이 실현 단계에 와 있다고 했습니다. 교통사고 보상 보험료가 나오면 가게를 차릴 수 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소자교회에 한 동안 출석을 하시다가 다른 교회로 옮기셨습니다.

소식이 궁금하던 차에 오늘 아침 노상 심방 중 우연히 후러싱 공영 주차장 근방 빵집에서 손정희 성도님을 만났습니다.

일년 동안 어떻게 지냈는지 물었습니다.

손정희 자매님으로부터 너무 가슴 아픈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손정희 자매님은 도박장에서 도박하라고 무료로 받은 쿠폰($50)을 다시 팔다가 발각이 되어서 업소로 부터 경고를 받은 적이 있었다고 합니다.

경고를 받았지만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다시 팔다가 업소에서 경찰에 고발되어 법원에서 벌금 $1,800을 부과 받았지만 돈이 없어서 3달 보름을 감옥에서 형을 치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문제는 창고보관료 지불 문제였습니다. 계약에 의하면 3개월동안 보관료를 미납하면 보관 물품을 포기하는 것으로 간주하여 창고업주측에서 물품을 자동 공매처분을 한다고 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손정희 자매님은 자기가 출석하고 있던 교회에 보관료 대납을 부탁을 하면서 나가면 갚겠다고 했답니다.

형을 마치고 출소하여 창고에 가보니 믿었던 대납이 이루어 지지 않았고 자신의 보관 물품은 경매가 되었다고 합니다.

하나님을 원망하면서 죽을려고 했지만 죽지도 못하고 희망도 없이 살아 가고 있다고 했습니다.

어쩌면 우상처럼 여기던 자신의 창고 물품들을 하나님이 제거 하셨을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저는 욥의 이야기를 들려 주었습니다.

손정희 자매님의 남은 인생을 하나님이 어떻게 회복시키는지 기대가 됩니다.

11월 14일(목)에 소자미션에 참석하겠다는 약속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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