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2월 4일(수) 한 주간의 답답한 일 시원한 일

지난 화요일(11/26) 추수 감사절(11/28)을 앞두고  Far Rockaway 재활 치료센터에 있는 최세영 성도님과 심재봉 성도님을 방문하였습니다.


헤어질 때 따라 나오겠다는 심재봉 성도님에게 추수감사절날  당일 외출허가를  받아 나올 수 있으니 하루만 참으라고 달랬습니다.


심재봉 성도님은 뇌수술 전에 ‘사랑의 집’에서 기숙을 하고 있었고, 최세영 성도님은 대한 교회 ‘희망의 집’에서 기숙을 하다가 사정상 ‘사랑의 집’으로 옮기는 과정에 있는 상태입니다.


심재봉 성도님은 알콜중독으로 오랫동안 고통을 받아 오다가 6개월 전 쯤 뒤로 넘어지면서 뇌수술을 받은 후 예후가 좋지 않습니다.


추수 감사절날 오전에 ‘사랑의 집’ 전모세 원장 부부와 함께 치료센터에 방문하여 저녁 11시까지 재 입원 시키겠다는 약속을 하고 심재봉 성도님과 최세영 성도님을 모시고 나올 수 있었습니다.  


두분은 ‘사랑의 집’에 머물고 저는 소자 미션 예배 후 두분을 다시 재입원 시키기 위하여 저녁 10시에 ‘사랑의 집’에 방문해 보니 심재봉 성도님은 갑자기 상태가 나빠져서 엠브란스에 실려 인근 병원 응급실로 실려간 후 였습니다.


그렇게 벗어나고 싶은 병원 생활이었는데 하루도 누리지 못하고 다시 응급실로 실려간 심재봉 성도님의 안타까운 현실에 마음이 착찹해 집니다. 현재 심재봉 성도님은 프러싱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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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월요일(12/2) ‘꿈이 있는 교회’ 조규용 집사님과 함께 엘머스트 병원에 입원하고 있는 이종태 성도님을 방문하였습니다.


조규용 집사님은 제가 이종태 성도님을 알기 전부터 이미 이종태 성도님을 개인적으로 섬겨 오신 분입니다.


본인도 당뇨병을 관리해 오고 있기 때문에 당뇨가 심각한 이종태 성도님에게 더욱 관심을 가지고 섬겨 오셨다고 합니다.


이종태 성도님은 이미 왼쪽 발가락 두개를 절단한 상태입니다.


조규용 집사님이 장만해 오신 음식을 보고 “이걸 언제 다 먹느냐”고 엄살을 피우시는 이종태 성도님은 썩어가던 왼쪽 발이 많이 진정된 상태입니다. 병원측 담당 의사(닥터 김: 한국사람)는 앞으로 6주 정도 더 입원치료가 필요할 것 같다고 서툰 한국말로 치료과정을 알려주었습니다.


이종태 성도님은 메디케이드 의료보험은 없지만 다행히도 엘머스트 병원에 극빈자로 등록이 되어 있기 때문에 병원치료비는 걱정이 없습니다. 일년 전에 이종태 성도님이 가지고 온 극빈자 등록 서류에 저의 추천서와 사인이 필요하다는 부탁을 받고 서류를 만들어 엘머스트 병원에 가서 함께 인터뷰 심사를 받은 적이 있는데 이렇게 유용하게 쓰임을 받을 줄이야 상상도 하지 못한 일이었습니다.


여호와 이레! 협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을 깨닫고 체험합니다.



화요일(12/3) 오전 10시에 Go4Jesus 전도 집회 예배에 참석하였습니다.


지난 주 개인적으로 한명도 전도를 못한 후 회개를 많이 했습니다.


전도를 못해서 회개를 한 것이 아니라 전도가 마치 “자기 의”의 공로인 것처럼 생각했던 저의 숨은 마음을 회개했습니다.


두려운 마음으로 퀸스커뮤니티칼리지 도서관에 가서 아무 생각 없이 열심히 4영리를 가지고 복음을 전했습니다.


2명에게 영접기도를 한 후 연속적으로 거절을 당했지만 움츠려 들지 않고 계속 전해서 1시간 동안 총 5명에게 영접기도를 했습니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저는 영접기도를 한 학생들이 영접기도를 했기 때문에 모두 구원을 받는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물 세례를 받았다고 모두 구원을 받았다고 생각해서는 안된다는 것과 같은 원리입니다.


하지만 구원받을 사람들은 반드시 예수님을 나의 구주 나의 하나님으로 영접하는 믿음의 고백(기도) 과정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롬10:9 네가 만일 네 입으로 예수를 주로 시인하며 또 하나님께서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것을 네 마음에 믿으면 구원을 얻으리니



롬10:10 사람이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르느니라



기쁜 마음으로 사랑커뮤니티 센터에 돌아 오니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로 히스페닉 형제님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조규용 집사님도 일일 셰프가 되어서 앞치마를 두르고 음식을 배분하고 계셨습니다.


조규용 집사님은 미국에서 델리가게를 15년 이상을 운영을 하셔서 히스페닉 사람들 입맛을 알고 계십니다.


당분간 격주라도 나와서 Go4Jesus 히스페닉 밥퍼 사역에 동참하시겠다고 약속을 하셨습니다.


지난 주에 처음 오신 히스페닉 주부님들이 오늘 아기를 안고 다시 오셔서 식료품을 확보하시고 식사를 하시고 회의를 하시는 목사님들 옆자리에서 자기들 끼리 실컷 시끄럽게 떠들다가 행복한 얼굴로 가셨습니다.



사랑커뮤니티센터에서 식사와 전도 평가회를 가진 후 저는 최세영 성도님이 계시는 재활 치료센터로 갔습니다.


윤태섭 목사님이 모아 주신 소세지 통조림과 비프스튜 통조림과 한아름 마켓에서 파는 전북죽, 팟죽, 버거킹에서 파는 햄버거를 준비해서 갔습니다. 최세영 성도님은 재활 치료센터에 있는 것이 만족스러워 하십니다.


병원에서도 다른 환자와는 달리 최세영 성도님은 4층 병원내를 자유롭게 다닐 수 있도록 병원측에서 허용을 하고 있었습니다.


환한 얼굴로 에레베이트 앞에서 저를 배웅하는 최세영 성도님을 뒤로 하고 뿌뜻한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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